[발달심리학 19] 태아기란 무엇인가

태아기

임신의 나머지 7달, 즉 태아기는 급격한 성장의 시기이고 모든 기관 체계가 정교 하게 되는 기간이다.

세 번째 달(임신 3개월)

태내 세 번째 달 동안, 이전에 형성된 기관체계는 계속해서 급격하게 성장하고 서로 연결 된다. 예를 들면, 비록 어머니가 느끼기에는 너무 미미하다 할지라도, 신경계와 근육계 간 조정을 통해 태아는 수중 환경에서 발로 차고, 주먹을 쥐고, 몸을 뒤트는 것과 같은 많은 흥미로운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소화계와 배설계가 함께 작용해서, 태아는 삼키고 영양분을 소화하고 배설할 수 있다. 성적 분화는 남성 고환이 음경과 음낭을 발달시키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분비하면서 급격하게 진행된다.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지 않으면, 여성 생식기가 형성된다. 임신 3개월 말이 면, 태아의 성은 초음파에 의해 탐지되고, 생식계는 이미 미숙한 난소 혹은 정자세포를 포함하고 있다. 비록 태아의 크기가 단지 3인치 정도이고 무게가 1온스도 채 안 된다고 할지라도, 12주에 이런 정교한 모든 발달이 진행된다.

 

임신 제2분기

임신 제2분기라고 불리는, 임신 4~6개월 동안 발달은 빠른 속도로 계속된다. 16주에 태아의 키는 8~10인치 정도이고 무게는 약 6온스 정도이다. 운동(motor) 활동은 어머니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력 한 발차기나 손가락 빨기와 같은 미세한 활동들을 포함한다. 태아의 심장박동을 청진기로 들을 수 있고, 단단해진 골격은 초음파에 의해 탐지된다. 비록 자궁 밖에서 생존하기는 어려울지라도, 임신 4개월 말경에 이르면, 태아는 구분할 수 있는 인간의 외형을 갖춘다.

 

임신 5~6개월 동안, 손톱이 단단해지고, 피부가 두꺼워지고, 눈썹, 속눈썹, 머리털이 나타난다. 20주에는 땀 선이 기능하고, 어머니의 배에 귀를 대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태아의 심장박동이 강하다. 태아는 이제 까칠(ver nix)이라고 불리는 하얀 치즈 같은 물질과 배냇솜털(lanugo)이라고 불리는 얇은 체모 층으로 덮여 있다. 가칭은 양막 액에 장기간 노출되어 피부가 갈라지는 것으로부터 태아의 피부를 보호하고, 배냇솜털은 가칭이 피부에 고착되는 것을 돕는다. 제2분기 말경이면, 태아의 시각과 청각은 분명히 기능한다. 수정 후 25주 만에 태어난 미숙아가 큰 종소리에 놀라고 불빛에 대해 깜박이는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에 근거해서, 이것을 알 수 있다(Allen & Caput, 1986). 수정 후 6개월이면, 태아는 거의 14~15인치이고 2파운드 정도이다.

 

임신 제3분기

임신의 마지막 3개월, 혹은 제3분기는 모든 기관체계가 급격하게 성숙하는 "마무리 단계”이며, 태아는 태어날 준비를 한다. 실제로 임신 22~28주 사이에(대개 7개월째에), 태아는 생존 가능 연령(age of viability)에 도달하는데, 자궁 밖에서 생존이 가능해지는 시기 이다(Moore & Persuade, 1993). 정교한 태아 모니터링 기법들을 사용한 최근 연구에서 28 ~32주의 태아는 갑자기 보다 잘 조직화하고 예측 가능한 심장 활동 주기, 대근육 활동, 수 면 활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것은 미숙하게 태어나더라도 생존할 만큼 그들의 발달하는 신경계가 잘 조직화하였음을 나타낸다(Di Pietro 등, 1996; Groom 등, 1997). 그럼에 도그런데도, 예정보다 일찍 태어난 많은 태아들은 여전히 산소 공급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폐 속에 있는 아주 작은 허파꽈리(공기주머니)가 스스로 팽창하고 산소를 탄소 산화물로 교체하는 것에 너무 미숙하기 때문이다(Moore & Persaud, 1993). 7개월 말경에 이르면, 태아의 무게는 거의 4파운드이고 키는 16~17인치 정도 이다. 일 개월 후, 키는 18인치까지 크고 1~2파운드 정도 더 증가한다. 이 몸무게 중 많은 부분은 피부 바로 밑에 있는 지방층이 다. 이것은 후에 신생아를 온도변화로부터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9개월 중반에 이르면, 태아의 활동이 느려지고 수면이 증가한다(Di Pietro 등, 1996; Shani 등, 1995). 태아는 이제 성장해서, 배 모양의 한정된 자궁 내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는 팔다리를 구부린 채 자궁의 밑 부분에 머리를 아래로 한 자세, 소위 태아 자세일 가능성이 높다. 임신 마지막 달에 불규칙한 간격으로, 어머니의 자궁은 수축하고 이완한다. 이것은 자궁 근육을 강하 게 하고, 경상 부(cervix)를 팽창하고, 태아의 머리가 곧 밀려 지나갈 골반 사이의 틈새에 놓이도록 돕는 과정이다. 자궁 수축이 더 강해지고 더 빈번해지고 규칙적으로 되면서, 태내기는 끝난다. 어머니는 이제 진통 첫 단계에 있고 몇 시간 내에 출산할 것이다.